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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전문대, 지자체 협력이 답이다’] ㉒혜전대-홍성군, 미래형 농축산 스마트팜과 푸드테크의 6차 산업, 산학관 생태계 구축에 ‘성공’

관리자 2024-09-11 조회수 94

혜전대·홍성군 컨소시엄,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 성과에 교육계 주목
지역 농축산업 생태계·인프라 고도화 전략…새로운 지역 성장 동력 창출
농축산식품융합과 등 3개 학과, 19개 평생직업 교육과정으로 정주율 제고

혜전대학교 농축산식품융합과
혜전대학교 농축산식품융합과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혜전대학교(총장 이혜숙)는 충청남도 홍성군(군수 이용록)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부의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하이브)’ 사업에 지난 2022년 선정됐다. 올해로 사업 3년 차를 맞이하며 성과가 무르익고, 이 결과 대학뿐만 아니라 홍성군 지역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홍성군 군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전문대 등 교육계에서도 혜전대·홍성군 컨소시엄에 대한 하이브(HiVE) 성과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지역사회에선 홍성군에 정주할 ‘미래형 농축산 푸드테크 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산학관협력 생태계 구축’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미래형 유기농업·축산 특구로 발전, 혜전대가 만든다 = 혜전대와 홍성군 컨소시엄은 지난 2022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하이브 사업에 선정되면서 올해까지 다양한 사업 성과를 내고 있다.

혜전대·홍성군 컨소시엄은 ‘미래형 농축산 푸드테크 산업을 위한 지속 가능한 산학관 협력 생태계 구축’을 하이브 사업 목표로 정했다. 지역사회의 축산분야 산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농축산 푸드 관리 전문가’를 양성하고 농업분야 신기술을 접목한 ‘창농(創農) 인재’를 길러내 전국 유일의 유기농업·축산 특구인 홍성군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목표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축산가공관리 전문가 양성 과정(식육처리기능 역량강화 프로그램·식품가공 역량강화 프로그램)’ ‘농축산 산지유통 전문가 양성(농축산 비즈니스 역량강화 프로그램)’ ‘스마트 농축산 전문가 양성(스마트팜 운영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평생·직업교육을 제공해 지역특화 분야인 농축산 푸드테크 경쟁력을 높이고, 결국 지역 선도 모델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혜전대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혜전대는 △식육처리 기능사 등 자격증 과정 확대 △식육처리 기능사 실기시험장 운영 등 지역주민 취득률 제고 △스마트팜·전기안전·친환경농법 등 첨단농업 관련 인력 양성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 △웰니스 휴양관광전문가 과정 등 신규인가 민간자격증 과정 개설·운영 등을 추진해 지역과 연계한 평생·직업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혜전대 농축산식품융합과 스마트팜 실습시설
혜전대 농축산식품융합과 스마트팜 실습시설

■ 학과서도 괄목할 성과 잇따라 “라이즈서도 전망 밝다” = 지난 2022년부터 하이브 사업을 운영해 3년 차 사업으로 접어들면서, 혜전대에서 어느덧 무르익은 성과가 잇따르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교육부의 대학 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하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가 전국적으로 시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라이즈 전환 이후에도 혜전대·홍성군 컨소시엄의 나비효과에 더욱 높은 기대가 따른다.

혜전대에서 지역특화 분야와 연계해 운영하는 학과들 모두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축산식품융합과(농축산 푸드테크 인력) △전기과(스마트팜 구축·유지보수 인력) △유통경영과(농축산물 산지유통 인력) 등 3개 학과다. 전국적으로 상당수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신입생 모집에 난항을 겪는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값진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농축산식품융합과’는 농축산물의 생산부터 가공, 판매까지 기술을 종합적으로 가르친다는 점에서 ‘농축산 푸드테크 산업 육성’이라는 홍성군 핵심 전략과 함께 더욱 커나갈 학과로 손꼽힌다. 해당 학과 학생들은 혜전대·홍성군 지원 아래 ‘친환경 농업관리 전문가’ ‘축산 가공관리 전문가’ ‘스마트 농축산 전문가’ ‘농축산산지유통 전문가’ 등으로 성장하게 된다.

‘전기과’는 스마트팜 구축과 유지보수 기술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한다. 학생들은 ‘스마트팜 구축 전문가’ ‘스마트팜 유지보수 전문가’ ‘농축산 전기안전 전문가’ 등으로 성장해 향후 지역사회의 스마트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견인할 전문가로 자리잡게 된다.

‘유통경영과’는 케이(K)-푸드·유기농·친환경 농축산물 유통관리와 마케팅 기술을 가르치는 학과다. 학생들은 ‘농축산 유통관리 전문가’ ‘농축산 판매·고객관리 전문가’ ‘농축산 마케팅 판매·기획 전문가’로 성장하게 된다. 친환경 농어업활성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핵심 인력을 배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 혜전대·홍성군, 올해 하이브 사업 “만개하게 하겠다” = 혜전대·홍성군 컨소시엄은 지난 1·2년 차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년 차 하이브 사업의 꽃을 만개하게 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하이브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향후 라이즈(RISE) 내에서 충남도와 연계해 하이브 성과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남라이즈(RISE) 사업과 연계해 현재 하이브 사업을 통해 홍성군과 협력하면서 잘 갖춰오고 있는 교육과정·프로그램 전문성을 이식·안착시킬 방침이다. 또한 인근 기초자치단체인 예산군과 보령시로도 협력 거버넌스를 확대해 ‘지역정주형 농축산 푸드테크 인력 양성’ 사업 성과를 확장·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교육 성과를 높이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농축산 푸드관리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10개 기초과정, 3개 심화과정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농업 관련 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비롯해 특화분야 소상공인 컨설팅과 잡매칭·취창업 지원도 더욱 늘릴 방침이다.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평생·직업교육도 고도화한다. 성인 학습자,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외식경영 전문가 과정 프로그램’ ‘케어 및 치유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지역사회 사무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등을 주제로, 세분화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푸드트럭 창업 전문가 과정 △외식메뉴개발 역량강화 프로그램 △케어 역량강화 프로그램 △치유산업 인력교육 프로그램 △사무실무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이 평일 야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지역사회 현안 과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힘을 보탠다. △어르신 말벗 서포터즈 △다문화 가족 지원, 청소년 진로체험 △찾아가는 건강버스, 맞춤형 지역사회 봉사 △혜전 요리조리 카(car) △함께 만드는 지역산업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특히 ‘어르신 말벗 서포터즈’는 홍성군보건소와 협력해 어르신(노인) 우울증을 관리하고 자살 예방에 기여하는 등 생명존중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혜전대 ‘식육처리기능사 과정’을 수강하고 올해 ‘농축산식품융합과’에 입학한 김연화 씨는 “무엇보다 수업에 참석하며 스스로 잘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을 한 번에 취득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운영하는 정육매장 안에서의 일상이 우물 안 개구리와 같았는데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나만의 자신감을 찾고 새로운 유통방법과 비전을 고민하는 등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연화 씨는 이어 “이충렬 교수님의 ‘농촌융복합전문가과정’을 듣게 됐고 양돈의 생산에서부터 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능성이 열려있는 6차 산업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 진행해 나갈 6차 산업을 계획함에 있어 부족한 점을 많이 느껴왔지만, 올해 농축산식품융합과 생활을 계기로 지역과 연계한 양돈산업 창업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히고 도전해 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혜전대 농축산식품융합과 스마트팜 실습시설
혜전대 농축산식품융합과 스마트팜 실습시설

[인터뷰] 이용록 홍성군수 “충남도와 함께 라이즈서도 하이브 고도화 위해 혜전대와 공조·유대 강화하겠다”

이용록 홍성군수
이용록 홍성군수

안녕하십니까? 홍성군수 이용록입니다.

홍성군은 충남도청 소재지로,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케이티엑스(KTX) 홍성역 개통으로 서울 생활권 1시간 시대를 앞두고 있는 서해안권 중심도시입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영재고등학교 설립, 모빌리티 신산업을 주도할 내포신도시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국가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될 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 대형 호재들이 실현 중인 대한민국 대표 성장 거점도시입니다.

또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독립유공자와 천주교 순례자가 많은 충절의 고장으로 홍주읍성, 죽도, 남당항, 홍주의사총 등을 보유한 역사문화 관광도시입니다.

전국 최초 유기농업 특구이자 친환경 농업 메카로 광천김, 홍성한우, 남당항 대하 등 국가 대표급 먹거리가 풍부한 고장이기도 합니다.

우리 군은 지속발전 가능한 스마트 농어촌도시를 군민 행복과 미래 홍성을 구체화할 5대 역대 전략 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지역위기 대응과 미래형 농축산업 육성을 위한 산관학 협력 생태계 구축방안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우선 우리 군은 지난 2022년 도내 군단위 최초로 대학과 지역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상생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홍성군 지방대학 및 지역인재 육성에 관한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습니다.

또한 같은 해 우리 군은 혜전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을 추진했고, 충남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큰 성과를 얻었습니다.

우리 군과 혜전대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을 통해 지역의 특화 분야인 미래형 농축산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된 혜전대 조리학과의 강점을 살려 지역의 농축산업 생태계와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전략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며 전국적인 선도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농축산식품융합과 등 3개 학과와 19개 평생·직업 교육과정을 통해 지역특화 분야 고급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교육 수료생들의 정주비율을 높이는 원스톱 패키지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함께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군은 스마트팜 복합 단지 조성, 반려동물 산업 메카 조성을 위한 원-웰페어 밸리 추진 등 교육 수료생들이 지역 내 취업과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홍성형 푸드테크 산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군은 2025년 충청남도와 함께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충남라이즈(RISE)) 사업을 통해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이 고도화될 수 있도록 혜전대와 공조·유대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1982년 개교해 약 40여 년간 지역과 생사고락을 함께해 온 혜전대가 다시 한번 지역 발전과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노력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혜전대라는 든든한 학업의 울타리에서 행해지는 차별화된 전문교육은 여러분들을 황금빛 미래가 가득한 진정한 성공의 길로 이끌 것입니다.

우리 군도 앞으로 대학과 지역 간 맞춤형 상생협력 모델 구축으로 더욱 발전적인 관계를 모색하고 미래 홍성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이혜숙 혜전대 총장 “가장 앞서가는 유기농업·축산 특구 발전…도농복합도시 모범 되도록 가장 앞장서서 홍성군과 최선의 협력 다할 것”

이혜숙 혜전대 총장
이혜숙 혜전대 총장

충남도청이 있는 홍성군에 위치한 혜전대학교는 1982년 개교 후 간호·보건, 호텔조리·제과제빵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수많은 전문인력을 양성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 왔습니다. 그간 4만 6000여 명에 이르는 인재를 사회에 배출해 지역과 국가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금은 42년 역사를 지닌 지역의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재 1개 계열, 17개 학과, 3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혜전대는 2016년부터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SCK 사업)에 선정됐고, 2019년부터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우수대학인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습니다. 현재 우리 대학은 전문대학 기관평가 5년 인증, 간호교육 인증평가 5년 인증,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하이브) 사업 선정,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 등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명문대학으로 도약을 거듭하고 있는 것입니다.

혜전대는 특성화 분야인 간호·보건과 조리·제빵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치기공과와 임상병리과의 ‘국가고시 100% 합격’과 제과제빵과 학생들의 ‘세계 제과제빵 올림픽 금메달 2년 연속 수상’ 등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호텔조리계열은 국제 요리대회에서 최우수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최초로 개설된 학과로서 전국 최고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학과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2년 충남 최초로 선정된 친환경 농축산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홍성군과 혜전대 컨소시엄인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이 3년간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 우수한 사업 성과들을 얻고 있습니다. 하이브 사업은 우리 지역의 많은 기초자치단체와 활동가들이 참여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고견을 주시는 사업으로 발전했습니다.

혜전대는 홍성군이 가진 우수한 점을 더욱 발전시켜 홍성군이 전국 유일이 아닌 가장 앞서가는 유기농업 특구와 축산 특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가장 앞장서서 홍성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이브 사업을 통해 지역소멸 방지와 도농복합도시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홍성군과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될 혜전대와 홍성군의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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