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한양여자대학교(총장 나세리)는 지난 1974년 개교해 올해 50주년을 맞이했다. 건학정신인 ‘사랑의 실천’을 이해하고 지역사회, 나라와 겨레, 나아가 인류를 위해 이바지하는 위대한 사랑의 실천자를 기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미래를 품고 세계를 여는 대학’이라는 비전에 걸맞게 창의 융합형 인재 발굴을 토대로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전문기술 직업인 양성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한양여대·서울시 성동구와 컨소시엄 구축…지역사회와 협력 강화 = 학령인구 감소로 전문대학의 위기는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비해 한양여대는 사회적 역할을 재정립하고 지역 산업 변화와 학습자 수요를 반영한 지역 맞춤형 인재양성 교육을 제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양여대는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인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 링크 3.0)’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서울시 성동구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하이브) 1유형 사업’에 선정됐다. 연간 20억 원(국비 18억 원, 지자체 2억 원)씩 2년간 총 4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역밀착형 고등직업교육 거점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성동중간지원조직(△성동구 마을자치지원센터 △성동구 청년지원센터 △성동구 공유지원센터 △성동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동구 자원봉사지원센터 △성동구 지역사호보장협의체 △성동구 1인가구지원센터 △성동구 50+지원센터 △성동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성동구 미래일자리 주식회사)과의 거버넌스 구축으로 지자체와의 긴밀한 관계와 소통을 이뤄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 지역 특화 학과 신설·개편, ‘빅데이터·IoT’ 중심 정주형 청년 인재 양성 = 한양여대·성동구 컨소시엄은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기반 성동구 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웹 콘텐츠 기반 창작 문화산업을 지역 특화 분야로 선정했다.
정규 학위과정으로 ‘웹툰과(36명, 3년제)’를 신설했고 ‘빅데이터과(80명)’ ‘스마트IT과(80명)’ ‘문예창작과(78명)’를 개편했다. 2024학년도 신입생 선발 결과 충원율 100%를 달성하며 총 274명을 모집했다.
지역 특화 학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인프라 확충으로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갖춘 현장 미러형 전용 실습실 4곳을 구축했고, 디지털 융합을 선도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성동문화재단-(주)키다리스튜디오와 산업교육의 진흥을 위한 지·산·학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지역정주를 위한 특화분야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디지털·문화기술(IT/CT)’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 특화 분야 연계 직업교육 운영 = 성동구는 ‘스마트 포용 도시’를 지향하며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정보통신기술(ICT) 중심 디지털 전환 정책과 문화 예비 도시로 선정된 지역이다. 디지털·문화 기술로 성동구의 산업 수요에 기반한 모듈형 교육과정을 구성해 신중년, 재취업자 등 성인학습자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설계했고 빅데이터 기반 DX 과정, 웹 콘텐츠 기반 전문가 과정 등 평생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지역 성인학습자의 직무역량 제고와 취·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중 △빅데이터 분석 기사 자격증 과정 △빅데이터 ADsP 자격증 과정 △DX 기술 창업 자격증 과정 등은 블렌디드 교육 방식과 현장 산업 전문가를 활용해 154명의 참여 인원을 달성했고, 웹툰 전문가 7개 과정과 웹소설 전문가 5개 과정은 팀티칭 형태의 실무 중심 교육을 기반으로 132명의 교육 수혜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 일반분야 직업교육, 취·창업 직무역량 UP = 평생직업교육 고도화 일반분야 프로그램(SW 테스팅 취업 과정, 봉제·제과·수제화 비즈니스 빌드업 자격증 과정)을 운영해 성동구 지역 소공인, 재직자, 신·중년, 취·창업 희망자 등 125명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성수동 카페거리가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름에 따라 지역 상인의 교육 수요를 적극 반영한 제과 비즈니스 빌드업 과정을 2회에 걸쳐 운영하며 관련 업체 종사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인기 디저트 제조 기술이 필요했던 카페 종사자들에게 메뉴 개발과 전문 기술 전수 등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또한 SW 테스팅 취업 과정은 교육과정 수료자 29명 중 14명이 성동구 내 협약 업체에 취업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교육→취·창업→정주’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대표 사례로서 내·외부 현장 전문가 활용으로 실무중심형 교육 방식을 채택해 가장 높은 교육 만족도 달성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
■ 지역 소공인·영세사업체, 지속 가능한 상생 방안 모색으로 지역 현안 해결 = 지역 현안 해결 과제로 패션 봉제 산업 소공인과 영세사업체의 애로 기술 컨설팅을 수행해 지속 가능한 상생 방안을 모색했으며, 봉제 비즈니스 빌드업 자격증 과정을 봉제 경력인증제 고도화로 연계 운영하고 경력 재설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대표적으로 한양여대·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는 주기적으로 회의를 실시하고 ‘캐주얼웨어제작(1·2급)’ 민간자격증을 등록했으며 차별화된 경력관리와 일감 재창출에 기여했다.
한양여대는 향후에도 지자체, 유관기관, 지역산업체 등 다양한 기관과의 거버넌스 구축으로 지역 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계획이다.
■ 지역 수요 반영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성공적 마무리…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 한양여대는 지·산·학의 꾸준한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수요를 반영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23개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화 분야 15개 과정에 286명, 일반분야 7개 과정 125명, 자율과제 132명 등 총 543명이 교육에 참여했고 이수율은 86%를 달성했으며, 사업수혜자와 이해관계자의 만족도도 84점으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2차년도에는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을 목표 삼아 거버넌스 협력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성동문화재단의 주최로 진행되는 ‘크리에이티브X성수’에 인재양성과 재능환원의 주축으로서 한양여대 웹툰과 재학생이 적극 참여해 문화산업도시로의 성장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인사말] 나세리 한양여대 총장 “디지털·창조 문화기술로 성동구의 ‘스마트 성동’을 실현하는 평생직업교육 모델 구축”
“한양여대는 서울시 성동구청과 함께 산업의 DX를 선도하고 웹 기반 창작 문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인력 양성을 목표로 평생직업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의 DX 인력양성을 위해 빅데이터과와 스마트IT과의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기반 DX과정’을 운영했고, 패션산업의 DX를 위해 지역 소공인과 영세사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봉제 소공인 DX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애로 기술지도와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웹 기반 창작 문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웹툰과 신설·문예창작과의 웹소설 과정을 도입하고 단기과정으로 ‘웹 콘텐츠 전문가 과정’을 운영했으며 이 외에도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23개 교육과정을 운영해 성동구 성인 학습자의 직무역량과 취·창업 역량 제고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한양여대는 성동구 상공회, 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 키다리스튜디오 등을 비롯한 지역의 산업체와 성동문화재단, 성동구 청년 지원센터, 성동구 50+지원센터, 성동구 아파트공동체 등 다양한 지역기관과의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스마트 포용도시 성동구 발전의 견인차가 되는 모범적인 도시형 지역 고등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해 갈 것입니다.”
[인사말] 정원오 성동구청장 “지역밀착형 직업교육 인프라 구축으로 계속 살고 싶은 성동 만들 것”
“성동구는 서울시 최고 수준의 교육경비지원, 권역별 체험학습센터와 온마을 체험학습장 운영, 교육특구·유네스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위상 강화 등 명품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하이브 사업은 지자체와 기업, 대학(지·산·학)이 협력해 평생직업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역 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그들이 성동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기여합니다.
살기 좋은 도시, 계속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과 일자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이브 사업은 지·산·학이 함께 상생하며 교육과정 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토대로 공동으로 지역 발전을 이뤄 나가는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습니다.
특히 성수 IT지구 중심의 지역 정주 인재 양성을 위한 정보기술(IT) 분야, 스마트 문화도시 성동의 비전을 완성시킬 문화콘텐츠기술(CT)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무료 직업교육 프로그램은 많은 구민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성동구는 한양여대와 관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하이브 사업에 대한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