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평생직업교육 고도화 플랫폼 운영…전문 인력 키워 양질의 일자리 제공
중앙일보 입력 2023.09.26 00:04
HiVE사업은 지역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사진은 19~20일 진행된 HiVE사업 추계 워크숍 및 현판 수여식 장면. [사진 HiVE사업 발전협의회]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 건 교육의 힘이었다. 특히 100세 시대로 불리는 요즘은 평생 교육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빈부·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이가 동등한 교육을 받을 ‘교육 평등’이 중요한 이유다.
2050년까지 거의 90%의 직업이 어떤 형태로든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정보 이해 및 표현 능력)가 필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교육은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10년간 온라인 학습 과정 등록이 300% 증가한 데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평등한 고품질 교육이 보장되는 평생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 및 제도를 마련하고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이하 ‘HiVE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사업은 교육부 주관으로 기초자치단체·전문대학·지역산업체 등이 컨소시엄을 구축해 지역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 및 지역 현안 해결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HiVE사업의 기능 및 장점은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지역사회에 다양한 학습 환경을 구축하고, 지역의 학습 인프라를 공유·확대하고 있다. 둘째, 평생 학습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주민들의 학습 의지와 관심을 높인다. 평생 학습 인식 확산을 통해 직업교육 및 전직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다.
셋째, 학습자의 요구와 관심에 따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효과적인 교육 환경을 구축하며, 더불어 장학금·교육지원금·교육비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해 평생학습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가, 자치단체, 지역 교육기관, 산업체 및 유관기관 등 다양한 지역 협업 주체들이 협력하는 평생학습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습 기회와 자원을 공유하고 있다.
HiVE사업은 전국 50개 컨소시엄에서 평생직업교육 고도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도에는 5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디지털 전환 교육기관(DX-Academy)으로서 전문대학이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해 신중장년·재직자 대상 ‘디지털 전환 시대 대비 직장 전환 및 경력 재설계 교육’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HiVe사업발전협의회 노재준 회장(오산대)는 “HiVE사업을 계기로 지역주민 누구나 평등한 고품질 교육이 보장되고 평생 학습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면 개인의 자기 발전은 물론,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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